"윤석열 후보와 난 전달, 일정 조율 중...일정 안 맞은건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당정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당정이 의견을 조율하면서 현명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1.09 photo@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이란 명칭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 오는 1월 지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초과세수 규모 10~15조원을 전제로 했을 때 1인당 20만~25만원 정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몇십조 뿌리자는 여당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재원대책을 들어봐야 하는데 올해 초과 세수 들어오는 것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며 "재정당국 입장, 그리고 재 입장에서는 피해 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고 "피해계층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난을 전달하려다 만나지 못한 것과 관련, "윤석열 후보 측에서 조속히 일정을 잡겠다고 전해 왔고, 현재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리고 이전 상황과 관련해서, 후보 측에서 일정 재조정을 요청한 것이었고, 서로 일정이 안 맞은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nevermi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