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최 차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미전략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종전선언은 남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대화와 평화회담의 새로운 장을 열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 의미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긴밀한 협의 속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러한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환상을 갖기 보다는 장기적인 과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임기가 6개월 남은 문재인 정부의 종전 선언 제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과 관련해선 "한 번에 모든 것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않고 있으며,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북한을 대신해 답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 차관은 미중 경쟁 속 한국의 입장과 관련 "우리는 한반도 평화 구조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 미국의 지지와 지원, 동의와 협의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중국과의 파트너십 또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중간 무역 규모가 한국의 미국및 일본 간 무역량을 합친 것보다 크다면서 "그런 것이 좋든 싫든 우리가 속하는 전략적 지역이며,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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