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자체역량 기반 발전량 예측제도 도입
1·2단계 총 23곳 참여…전력중개사업 실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동서발전은 부산·울산·경남지역 산업단지에 전력중개형 태양광 12.5㎿를 구축했다. 순수자체역량 기반 발전량 예측제도를 도입해 전력중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4월 울산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1단계(6.5㎿) 준공에 이어 부울경 산업단지에 2단계(6㎿)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남 김해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에서 허성곤 김해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동서발전 소속 중소기업협의회, 태양광 시공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2단계 준공식'을 열었다.
한국동서발전은 16일 경남 김해 골든루트일반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2단계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허성곤 김해시장(왼쪽에서 4번째), 김정호 국회의원(왼쪽에서 3번째),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왼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가 준공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동서발전] fedor01@newspim.com |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은 기업체나 공장별로 분산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중개사업자가 관리·운영하며 생산된 전력을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생수익은 산업단지 기업체와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협의회 소속 회원사와 지난해 6월부터 산업단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 총 11개 중소기업의 공장 지붕과 옥상에 6㎿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사업 과정에서 김해시는 인허가 협조 등 사업을 적극 지원했고 시공사는 고품질의 태양광 설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참여기업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사업으로 20년간 15만5000㎿의 친환경 전기를 공급한다. 소나무 1084만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7만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산자원 데이터 축적, 발전량 예측기술 향상 등으로 자체 전력중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동서발전의 평균 태양광 발전량 예측 오차율은 약 2.74%로 높은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역 에너지 자본의 개발·시공·투자 등 전 과정에 지역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여기업은 20년간 약 48억원의 수익을 창출해 약 8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 사업은 친환경에너지의 양적 보급과 함께 국가 전력망 안정화, 에너지효율화의 질적 향상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상생형 친환경 에너지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환경훼손 없는 친환경 분산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탄소중립시대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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