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 개막식에 앞서 게임산업종합육성 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을 발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17일 오후 1시 30분 해운대구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게임 체인저 人 부산' 게임산업종합육성 비전 발표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 세계적인 게임문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7일 오후 1시 30분 해운대구 벡스코 프레스센터에서 게임 체인저 人 부산 게임산업종합육성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11.17 ndh4000@newspim.com |
박 시장이 이날 제시한 부산형 게임산업육성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은 ▲게임기업 스케일업 환경 구축 ▲부산을 인디 개발자의 성지로 ▲역외기업 부산유치 박차 ▲기업지원 플랫폼 대폭 강화 ▲지산학 연계 게임콘텐츠 창의인재 양성 ▲지스타를 중심으로 즐거운 게임 축제의 장 조성 및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 등 3대 전략 12개 과제로 향후 5년간 2769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우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기업들이 소위 데스벨리를 건너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미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게임 분야 전국 최초의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한다.
우수 게임콘텐츠를 발굴해 3년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등 신기술 기반 게임의 제작 지원을 활성화해 지역 게임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센텀 1지구에 조성된 인디게임개발자 인큐베이팅 시설인 부산인디커넥트스튜디오도 운영해 인디게임 지원체계를 갖춰 투자와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진CY부지 유니콘타워 내 '부산인디커넥트랩'을 구축해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개발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산에 머무르면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중대형 기업 등 역외 기업의 부산유치를 위해 부산으로 이전해 온 기업에는 컨설팅을 거쳐 직원 재교육 등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센텀 1지구 내 지상 18층 규모의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를 2025년까지 완공해 문화콘텐츠 콤플렉스와 더불어 기업지원 플랫폼의 쌍두마차로 삼는다. 현재까지 결성된 게임콘텐츠 펀드 514억 원에 더해 2026년까지 1300억원 규모로 키워 게임콘텐츠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2년 이상 장기근속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숙련게임 개발자의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 등 중고급 게임개발자가 부산에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도 조성한다.
지스타를 놀이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대규모 페스티벌인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WSW)와 같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건전하고 대중적인 축제로 변모시켜 나간다. 부산 곳곳에 서브전시장을 마련해서 행사 참가자 외에도 일반 시민, 관광객들에게까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스타 8년 재유치,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 최초 지역 연고 프로구단 부산 유치 등 게임산업 육성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게임체인저 人부산 정책이 게임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경제의 미래를 바꾸는 진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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