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난이도 문제 늘어…"시간 부족 수험생 늘었을 듯"
배점 높은 문항 공통과목에 몰려 있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영역은 지난 6월과 9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정답률이 20% 안팎에 달하는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중간 난이도 문제가 늘어 시간 조절에 실패한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11.18 wideopen@newspim.com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의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수학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구성됐다"며 "공통과목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확률과 통계·기하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에서는 각각 11문항이 출제됐다. 수학Ⅰ에서는 로그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13번), 탄젠트함수의 그래프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11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5번) 등이 출제됐다.
수학Ⅱ에서는 함수의 연속의 뜻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12번), 함수의 증가와 감소를 판정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19번), 미분가능성과 연속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다항함수의 정적분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0번) 등이 출제됐다.
김 교사는 "고난도 문항으로는 원의 성질과 삼각함수 이용하는 완성형 문항(15번)이 출제됐다"며 "이런 유형의 문항은 지난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지 않아 처음 접하는 수험생들에게 어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을 이해하고 중복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5번), 조건부확률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30번), 연속확률변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9번)이 출제됐다.
미적분에서는 등비급수의 뜻을 알고 그 합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5번),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그릴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8번), 부분적분법과 치환적분법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30번) 등이 출제됐다.
기하에서는 타원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6번), 두 평면벡터의 내적과 위치벡터의 뜻을 알고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9번), 정사영의 뜻을 알고 이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30번) 등이 출제됐다.
오수석 경기 부천 소명여고 교사는 "난도가 높은 문항의 배점은 4점으로 수학은 공통과목에 몰려있다"며 "변별력은 공통과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