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연관 5명 확진...해당 초교 임시폐교
[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문경의 한 병원 진폐증 환자 병동에서 25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들 진폐병동 확진자들이 고령층인데다가 기존 호흡기계통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어서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이날 지역 소재 초등학교 연관 5명이 발생했다.
문경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진폐병동이 있는 한 병원에서 18명이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고 초등학교 연관 5명이 감염됐다.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1.25 nulcheon@newspim.com |
진폐증은 석탄 가루 등 미세한 먼지가 기관지를 거쳐 폐에 쌓여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진폐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높으며, 진폐병동 입원 환자는 평균 70대 후반으로 면역력에 취약한 고령층이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해당 진폐병동의 집단감염은 전날 해당 병원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후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 등 253명에 대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들 추가 확진자 18명은 진폐병동 입원환자 11명과 간병인 등 보호자 7명이다.
또 추가 확진자 18명은 60대 2명, 70대 9명, 80대 7명이며 모두 2차 백신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사례이다.
문경시는 해당 병동을 코호트 격리조치하고, 확진자는 경북도 지정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진폐병동이 있는 해당 병원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가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됐다.
이날 문경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통학버스 운전기사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육당국은 해당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문경시는 "각종 단체의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연시에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예방위해 가급적 가족·단체 간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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