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공급망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수요 둔화란 문제에 직면했다. 최신 스마트폰 기종인 '아이폰 13'이 품절대란에 일자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쿠퍼티노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14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에서 아이폰13을 소개하고 있다. 2021.09.15 007@newspim.com |
2일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부품 공급사들에 아이폰 13 제품군 수요가 둔화했다고 알렸다.
회사는 이를 물건을 찾기 어려워 빚어진 소비자 수요 감소로 보고 있다.
당초 회사가 올해 목표로 잡은 아이폰 13 출하 물량은 9000만대였지만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목표치를 1000만대 하향했다.
애플은 올해 다 채우지 못한 출하 물량을 내년에 상쇄할 계획이었는데, 품절대란이 예기치 못한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부품 주문을 미처 다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납품사들에게 통지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높아진 소비자 물가와 오미크론이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출현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요 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지면 아이폰 13으로 기기 변환을 포기하고 차기작을 기다릴 소비자들은 늘어날 것이다. 애플은 매년 10월 새로운 아이폰 제품군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연말 쇼핑시즌을 포함한 올해 4분기에 전년보다 6% 증가한 117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월가가 당초 예상한 수치에는 못미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애플은 블룸버그의 취재 사실 확인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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