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회 정례회 사전발언...충주시 무책임한 관광행정 질타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은 3일 지난 9월 첫 운항을 시작한 탄금호 유람선 사업이 무책임한 행정으로 반쪽짜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제262회 정례회에서 사전발언을 통해 "탄금호 유람선 사업은 2016년 민자 유치 실시협약을 한 후 6년만인 지난 9월 첫 운항을 시작한 후 탄금호 수심에 문제가 생기면서 운행 노선을 단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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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중근 충주시의원이 제262회 정례회에서 사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주시의회] 2021.12.03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유람선이 운행을 하려면 최소한의 수심이 2m가 유지돼야 하지만 당초 운항 노선에 포함됐던 우륵대교 밑 부근의 수심에서 2m가 안돼 결국 운항코스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람선 사업 특성상 탑승 정원, 배 크기, 톤 수 등에 따른 수많은 조건들 속에서 제대로 된 사업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묻고 싶다"며 "6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충주의 대표 관광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람선 사업이 시작 초기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처음엔 세계최초 태양광 유람선. 최초의 친환경유람선이라는 표방을 내세웠지만 결국엔 전기 충전 시설을 시 예산으로 설치해주고 충전 케이블을 통해 전기자동차처럼 충전을 해야 운행 할 수 있는 그냥 전기충전유람선에 불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충전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시 예산 1억6500만원이 소요됐고 처음 시도되는 시설이다 보니 지면에서 충전을 하는 배까지 두꺼운 케이블 선이 노출되어 승객들이 그 위로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민자 유치라는 찬란한 명분아래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예산만 쏟아 부은 반쪽짜리 사업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