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종교시설·PC방 연관 확산세 지속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월들어 이어지는 대구와 경북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경북에서 10일 오전 0시 기준 183명이 추가 발생해 코로나19 이후 경북권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데 이어 대구에서 밤새 163명이 추가 발생해 전날의 132명 보다 31명이 늘어나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이달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지난 6일의 146명보다 17명이 증가한 규모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163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2만117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중 지역감염은 1만9783명이며, 해외유입은 334명이다.
대구시의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대구시] 2021.12.10 nulcheon@newspim.com |
연쇄감염이 수그러들지 않은 지역 소재 의료기관 관련 신규확진자 19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서구와 수성구와 북구지역 소재이며 해당 의료기관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45명, 8명, 8명 등 모두 61명으로 불어났다.
동구 소재 '종교시설3' 연관 확산세도 지속 이어져 밤새 7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같은 감염 범주에 있는 수성구 소재 학원 관련 추가 확진자 포함 모두 86명으로 늘어났다.
또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수성구 소재 PC방 연관 7명과 달성군 소재 학교 관련 1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돼 2곳의 누적 확진자는 n차 19명을 포함해 41명으로 증가했다.
수성구 거주 가족모임 관련 5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틀만에 6명으로 불어났다.
기존 확진자의 감염추세도 지속 늘어나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7명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76명이 추가 발생하고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사례 48명이 추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1193명이며 이 중 452명은 지역 내외 병원에서, 489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소) 치료받고 있다. 여기에는 10일 입원 예정인 22명과 재택치료환자 230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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