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코로나19 예방접종소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총리. 2021.12.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한 명 발생했다면서 오미크론이 비교적 경증 변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하면서 입원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best thing)의 방법은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의 최근 신규 확진 사례의 20%가 오미크론 변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4713건에 달한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4661명, 사망자는 38명이다.
존슨 총리는 현재 런던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전체 코로나19 사례의 44%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겨울철 유행 방지를 위해 '위드 코로나'를 잠시 멈추고 이날부터 '플랜 B' 방역조치를 가동 중이다. 가능하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실내 시설 이용시 방역패스를 제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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