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어린이 손글씨를 ACC 글꼴로 개발하고 저작권 걱정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ACC 글꼴'은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어린이 손글씨 공모전에 입상한 3명의 어린이 손글씨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글꼴 이름 'ACC어린이 가을담은체, ACC어린이 하늘맑은체, ACC어린이 마음고운체'도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
ACC 글씨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1.12.15 kh10890@newspim.com |
ACC 어린이 가을담은체는 고딕체를 바탕으로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쓴 손글씨다. 정사각에 가까운 꽉 찬 모양으로 가지런하고 곧게 뻗은 획이 단정한 것이 특징이다. 둥근 모서리 모양으로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ACC 어린이 하늘맑은체는 직선으로 힘차게 뻗은 획과 약간의 기울기가 눈에 띈다. 공을 들여 꾹꾹 눌러 쓴 느낌을 살렸다.
ACC 어린이 마음고운체는 부드러운 자음과 모음의 선이 특색이다. 일정하지 않은 글자폭에서 느껴지는 리듬감이 탁월한 글꼴이다.
ACC 글꼴 3종은 한글 2350자, 영문 및 기호 94자가 지원된다.
이용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개성 있는 한글서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나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글꼴을 개발, 보급하는 등 국민에게 사랑받는 복합문화예술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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