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명품수요↑...11월 말 기준 매출 전년대비 31% 증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이 1990년 개관 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5일 압구정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갤러리아명품관은 국내 최초로 '명품'과 '명품관' 개념을 도입했으며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를 비롯해 디올, 구찌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가 첫 입점해 국내 영업을 확대해 갔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갤러리아] 2021.12.16 shj1004@newspim.com |
갤러리아 명품관은 명품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 11월 말 기준 매출은 ▲파텍필립 등 하이주얼리·워치가 67% ▲샤넬 등 명품잡화 49% ▲루이비통 남성 등 명품남성이 35% 증가하는 등 전년대비 31% 고신장했다.
하이주얼리·워치의 경우 올해 매장을 대폭 넓힌 것이 주효했다. 기존 하이주얼리·워치는 이스트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샤넬 등 명품 부티크 브랜드와 구성돼 있었으나 이를 명품남성(웨스트 4층)과 명품여성(이스트 2층) 층까지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초 웨스트4층이 루이비통 등 명품 남성 전문관으로만 꾸며질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남성 브랜드들을 여성층으로 이동, 기존 여성 웨스트 2층은 남·여층으로 리뉴얼되면서 남성 고객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혔다. 이외에도 여성의류와 슈즈로 구성된 웨스트 3층도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단행,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새단장 오픈했으며 명품 슈즈 존도 내년 오픈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만의 특화된 VIP 마케팅을 통한 VIP고객 매출신장도 1조 클럽 달성에 주효했다. 갤러리아명품관 올해 VIP(연간 2000만원 이상) 매출 비중은 명품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49% 신장했다.
강신호 명품관 사업장장은 "명품관은 세련된 명품브랜드와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매출 1조 클럽 달성과 세계 최고의 평 효율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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