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김건희 경력 위조' 의혹 파장 확산...법률리스크도 여전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3:25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3:25

檢,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수사중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건희 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파장은 확산되고 있다.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사법리스크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사진=더팩트 제공]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김 씨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2010~2011년께 도이치모터스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의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되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가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주가조작 선수 이모 씨에게 계좌를 빌려주고 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이다.

다만 구속 기소된 권 회장의 공소사실에는 김 씨와 관련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권 회장 뿐 아니라 계좌 관리자인 이 씨 또한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 등 본건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가 조작 사건은 매우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범죄"라며 "장기간 계좌 추적 등으로 공모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수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실체관계 파악에 장기간 수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씨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 지난 6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일부 혐의없음' 처분했다. 나머지 혐의 부분은 계속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코바나컨텐츠는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로 지난 2019년 6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협찬 후원사가 4개에서 16개로 크게 늘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의 고발이 이어졌다.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이다.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바 있다.

코바나콘텐츠는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과 2019년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했다. 윤 후보는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고, 야수파 걸작전 즈음엔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바 있다. 이 건과 관련해 검찰은 '계속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대선 전에 수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김 씨는 최근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경력 사항을 부풀려 적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씨는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기재했다. 김 씨는 전날 '허위 경력' 논란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