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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허위 경력' 논란에 "국민께 심려 끼쳐 드려…사과할 의향 있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16:08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16:08

공개 활동 질문엔 "아직 드릴 말 없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는 15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 2021.12.14 hyuna319@newspim.com

김 대표는 '윤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은 언제 개시하냐'는 질문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과거 수원여대 겸임교수 임용에 지원하면서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 때문"이라며 의혹 제기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협회와 같은 건물에서 지내면서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며 재직 시기 표기 착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재직 시기를 "김영만 회장 때였다"고 특정했지만 이날 YTN은 김 전 회장 측이 "김 씨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씨의 재직 증명서에 기재된 근무 기간은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이지만 김영만 전 회장이 취임한 건 2005년 4월로 시기 자체가 겹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김씨 재직 증명서를 기준으로 하면 당시 회장은 1대 회장인 김범수 현 카카오이사회 의장지만 김 의장 측 역시 YTN에 "김 씨가 일했던 기억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도에 따르면 당시 김영만, 김범수 회장 모두 김 씨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하는데 비상근 명예직이라서 모든 직원을 기억 못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력서에 김영만 회장 도장이 찍혀있는데 YTN에서 이걸 빼고 보도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무보수고 비상근인 이사 분들은 명예직이기 때문에 상근 직원이랑 직접적인 교류가 없는 게 맞지 않냐"며 "거의 출근을 안 하니까 모를 수도 있는 거고 협회 초기에 게임 업계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실제로 활동할 일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 더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보나 이런 쪽 일을 하셨을텐데 이걸 조국 전 법무장관이 허위 인턴 증명서를 내서 대학 입시에 쓴 걸로 비교하는 건 약간 무리가 있다"며 "김 씨는 사단법인에서 비상근 명예직으로 자문 활동을 한 건데 이거랑 조국 (딸의) 허위 인턴 증명서랑 연결 짓는 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김씨가)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며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김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며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허위 경력 기재를 일축했다. 

특히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도 이날 김 대표의 허위 이력 제출 논란에 대해 겸임교수 채용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와 관련 여러 의혹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말에 "아니 그건 내가 하나 물어보겠다. 여러분들 아마 가까운 사람 중에 대학 관계자 있으면 한 번 물어보라. 시간 강사를 어떻게 채용하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교수 채용 이렇게 하는데 시간강사라는 건 전공 이런 걸 봐서 공개 채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어디 석사, 박사 과정에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다. 공채가 아니다 시간강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채용 비리 이러는데, 이런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라며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무슨 출근 어쩌고 하는데 비상근 이사라고 하는 건 출근하는 게 아니다"라며 "관행이라든가 이것에 비춰봤을 때 이것이 어떤 건지 좀 보고 하라. 저쪽에서 떠드는 거 듣기만 하지 말고.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한번 물어보라. 시간 강사를 어떻게 뽑는지"라고 격분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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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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