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해외 명품 화장품 유통기한은 비밀? 암호?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5:36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5:36

해외 브랜드, 제조 날짜·사용기한 온라인서 찾아야
법률상 화장품 포장 용기에 사용기한 명시해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해외 명품 화장품에 제조날짜가 없어 사용하기 불안하다."

온라인 화장품 커뮤니티에 빈번하게 올라오는 얘기다. 'OW01'. 해외 명품 화장품에 적힌 이 비밀번호 같은 문자는 제조 날짜와 사용기한을 찾아낼 일종의 '좌표'다. 사용기한은 제조일부터 내용물의 변질 없이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알파벳과 숫자가 섞인 이 의문의 '좌표'는 제조사의 상품 식별 번호다. 이 좌표와 해당 화장품의 브랜드명을 온라인에서 검색해야 제조 날짜와 사용기한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를 확인 할 수있는 곳은 대부분 영어로 된 해외 사이트다.

신수용 산업2부 기자

국내 화장품법에 따르면 모든 화장품은 사용기한을 표기해야 한다. 스킨과 크림 등 내용물과 직접 접촉하는 '1차 포장'인 화장품 용기에 이를 표기해야 하지만 해외 명품 화장품 중에 이러한 표기 원칙이 지켜지고 있지 않은 브랜드가 많다.

면세품이나 해외직구로 명품 화장품을 구입하는 경우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매장에서 살 때도 이 '좌표'를 찾기 어렵다. 제품명이나 성분과 함께 표기돼 어떤 글자가 '좌표'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튜브형 제품은 울퉁불퉁한 제품 상단에 주로 있다.

실제 헬스엔뷰티(H&B) 등 대형 화장품 매장을 돌아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은 사용기한을 숫자로 명시하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의 제품엔 숫자와 영문이 섞인 '좌표'만 나와 있었다. 포장 박스에 사용기한이 날짜로 명시된 제품은 음각 처리돼 있어 쉽게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더욱이 프랑스 등 해외 숫자 표기 순서는 국내와 반대다. 연월일을 표기하는 국내와 달리 연도를 가장 뒤에 표기한다. 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은 국내 유통사에서 한국식 표기로 사용기한이 쓰인 스티커를 부착한 곳도 있었지만 색조 화장품 중엔 드물다.

이에 대해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해외 명품 화장품은 제품에 사용기한을 국내 화장품처럼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헷갈려 한다"며 "포장 박스에 사용기한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매장에서 직접 숫자로 된 스탬프로 사용기한을 포장지에 찍어놓는다"고 말했다.

화장품을 개봉 후 사용 가능한 기간은 6개월~ 2년으로 제품마다 다르다. 판매 전 운송·유통 기간까지 고려하면 사용 가능한 기간이 더 짧다. 인체에 매일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관련 제도 재검토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