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임실군은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이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은 전북도 민속자료 제12호인 이웅재 고가를 중심으로 둔덕이씨 종가 음식배우기와 규방문화체험, 혼불 문학기행을 모듬한 '댓잎 부대끼는 날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택 종가집 체험[사진=임실군]2021.12.17 lbs0964@newspim.com |
중앙아시아 유학생, 경기도 천안의 역사문화연구자,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둔덕생활문화권역에는 이웅재 고가, 유형문화재 제160호인 삼계강사계안, 임실군 향토문화유산 삼계석문과 단구대 등이 있고 최근에 구로정(九老亭)이 복원됐다.
이웅재 고가는 조선초 중종대 춘성정 이담손(효령대군의 증손자)이 오수면 둔덕리 동촌마을에 터를 잡은 이래 500년간 세거해온 종갓집으로 전형적인 사대부가 양반 가옥이다.
여러번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솟을대문 앞에 하마석이 놓여있고 대문 위에는 고종 7년(1870)에 내려진 이문주의 정려 현판이 걸려 있다.
'ㅡ'자형 사랑채와 'ㄷ'자형 안채, 안행랑채와 사당으로 구성돼 있다. 최명희 장편소설 '혼불'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전경미 단장은 "500년 종가가 살아 숨 쉬는 고택을 되살리고 고택 문화를 수선대후(守先待後)하고자"하며 "'혼불'처럼 각 가문의 며느리들의 생활 속 숨은 이야기를 계속 발굴해 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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