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출제오류·교차지원, 올해 정시 '안갯속'…"수학으로 기준 삼아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2월25일 06:08

수험생 절반가량이 '교차지원' 검토
"최소 한 곳 은 소신지원"…상위권 분산도 심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올해는 출제오류, 문·이과 교차지원 등 변수가 많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올해 수험생의 절반가량이 문·이과를 고려하지 않고 '교차지원'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이과 점수차가 뚜렷한 수학 영역에 따라 올해 입시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입시전문기관과 올해 정시 지원시 고려해야 할 전략 등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종로학원 2022대입 정시특별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2.12 yooksa@newspim.com

우선 올해부터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구간대별 변별력 차이가 발생했다. 1등급 구간대 최상위권에서 국어 영역은 1등급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18점이, 수학은 10점이 각각 발생했다. 국어 성적이 절대적으로 변별력을 갖는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인문계열에서 국어 표준점수 130점 이하에서는 수학에서 만점을 맞고도 과목별 가중치 환산 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에서는 125점 이하에서 수학 만점을 맞고도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2~3등급대에 있는 수험생들은 수학에서 변별력이 더 크게 나타난다. 국어 2등급 구간대 점수차는 6점이지만, 수학은 9점이 발생한다. 3등급 구간대 점수차는 국어 7점, 수학 9점이다. 수학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국어보다 높다는 취지다.

과목별 점수차가 있기 때문에 '가중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의 조언이다. 문과에서는 수학의 가중치를 높게 주는 대학을 지원할 경우 경쟁률을 지켜본 후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 가중치가 높은 경우 이과 수험생이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정시모집의 변수 중 하나는 교차지원이다.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이 수능 이후 수험생에 대해 실시한 교차지원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백분위 점수기준으로 이과 250점대 구간, 220~200점대 구간대 수험생의 48.4%가 교차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해당 점수대의 교차지원은 경희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이과 계열, 고려대, 성균관대 문과계열의 합격대를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이과 수험생이 문과로 지원하는 것에 대해 불리한 점수 체계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수험생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 서울대는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했더라도 문과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교차지원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은 최소 한 곳에 대해 소신있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약대 신설 등으로 상위권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차지원 발생, 약대신설, 상위권 이과 쏠림현상 등 복합적 변수로 입시 결과가 전년도에 비해 점수 등락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