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지역에 50cm가 넘는 폭설에 따른 KT 통신선 장애로 이용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KT 고객센터가 "복구는 휴일이라 어렵고 평일인 월요일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5일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오전 2시부터 전화, TV, 인터넷 등이 불통돼 오전 9시부터 KT 고객센터에 고장 신고를 했으나 휴일인 관계로 복구가 힘들다는 답변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T로고.[뉴스핌DB]grsoon815@newspim.com |
그러면서 인근 지역인 주문진에서는 도로에 쌓인 눈으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빋아 해당 지역 970여 가구가 정전되자 한전이 2시간여만에 복구해 주민 불편을 해소했는데 KT측은 오후 5시 현재까지도 통신선을 복구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KT나 한전 모두 국가기간산업을 담당하는 기관인데 한전은 밤을 세워 복구를 하는 한편 KT측은 휴일이라 복구가 힘들다는 것은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A씨는 "이날 KT고객센터에 3~4차례 걸쳐 고장신고를 했다"며 "전화를 할때마다 다른 직원과 통화가 이뤄졌는데 각 직원마다 복구가 진행중이라는 답변과 휴일이라 복구가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KT고객센터로 전화를 걸면 가장 먼저 나오는 멘트가 고장신고 시 출동기사의 출동비가 다음달 요금에 부과된다는 안내여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강릉북부 지역인 연곡면 일대에는 50cm 가량의 폭설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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