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2022 증시] 올해 또 역대 최대...30兆 IPO 시장 열린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1: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엔솔·현대엔지니어링, 증권신고서 제출
카카오家 자회사 상장 추진 올해도 이어져
SSG닷컴·컬리 등 유통업계 상장 추진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올해도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활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70조 원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잇따라 IPO에 나설 예정이다.

컬리, 오아시스마켓, 쏘카 등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들도 연내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IPO를 통한 공모규모를 지난해 수립된 사상 최고치인 20조원을 뛰어넘어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 LG엔솔·현대엔지니어링, 신년 IPO 스타트 끊는다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서는 대어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2월 7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4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최대주주인 LG화학은 20%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 27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25만7000~30만원이며 공모가가 최상단을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위인 네이버(약 60조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뒤이어 출격하는 대어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월 6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같은 달 10일 금융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 수는 1600만주이며 이 가운데 구주매출은 75%에 이른다. 현대글로비스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총 120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은 구주매출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며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조500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규모인 10조원 보다 낮게 책정됐지만 건설 대장주로 올라서는 것이 유력하다. 현재 건설업종 시가총액 1위인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은 5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달 25~26일 기관 투자자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월 3~4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또 다른 현대그룹의 정유사업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13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반기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분율 74%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있다. 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10조원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 카카오 자회사 IPO 계속...SK스퀘어도 자회사 상장 추진

카카오그룹도 올해 2개 회사의 IPO를 추진한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카카오게임즈를 상장시킨데 이어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증시에 입성시키는 등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제일 먼저 IPO 타석에 들어서는 카카오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웹툰)와 카카오M(영상, 아티스트)의 합병을 통해 설립됐으며 작년 7월 멜론을 흡수합병하며 거대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났다. 시장이 예상하는 몸값은 10조원에 이른다. KB증권, 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연내 상장이 예상되는 또 다른 계열사는 카카오모빌리티. 이 회사는 어플 카카오T를 기반으로 택시 호출, 대리운전, 렌터카, 택배 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칼라일, 구글, TPG컨소시엄의 투자를 받은데 이어 하반기엔 LG와 G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총 1조200억원에 이른다. 예상 시가총액은 5조원 수준이다.

교보생명도 다시 한번 IPO에 도전한다. 회사 측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2018년에도 IPO를 시도했지만 대주주간 국제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상장 일정도 연기시켜야 했다.

그간 상장 추진에서 걸림돌이었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풋옵션 분쟁이 해소됨에 따라 상장 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중재판정부가 신 회장이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제시한 풋옵션 주식을 매수하거나 이자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판정한데 이어, 서울북부지방법원 역시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제기한 계약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신 회장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도 해제하라고 명령했다.

SK그룹 계열사들도 연내 상장이 관측된다. SK텔레콤에서 분할된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와 SK쉴더스의 상장을 차례로 추진한다. 앱스토어 운영사인 원스토어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26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원스토어의 상장이 마무리되면 SK쉴더스도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SK쉴더스는 보안서비스 업체로 ADT캡스가 전신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는 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1.02 shj1004@newspim.com

◆ SSG닷컴·컬리 등 유통업계 줄줄히 상장

다수의 유통회사들도 올해 IPO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자본시장에서의 대결에도 주목하고 있다. 10조원 몸값을 자랑하는 SSG닷컴은 미래에셋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당초 SSG닷컴은 지난 2018년 해외 투자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2023년까지 상장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자금 조달을 위해 이보다 상장 시기를 1년 앞당기게 됐다.

CJ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영도 상장 준비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모건스탠리가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CJ올리브영은 H&B(헬스, 뷰티) 스토어 국내 1위다. 2020년 말 진행된 프리IPO에서 1조8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컬리는 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 기업으로 밤에 주문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받아 볼 수 있는 샛별배송 서비스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매출액은 2020년 95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조단위의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컬리는 프리 IPO를 통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난달 2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 지난해 7월에 진행된 시리즈F 투자에서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뒤 5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60% 오른 셈이다.

컬리의 경쟁사로 꼽히는 오아시스마켓도 작년 10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 후발주자였지만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작년 3분기 매출액은 2601억원, 영업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가치는 1조1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유니슨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진행했을 당시 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이보다 35% 가량 올랐다.

차량공유업체인 쏘카도 내년 상장 채비에 나섰다. 쏘카는 최근 주주 명부를 폐쇄하고 통일주권 발행했다. 통상 통일주권 발행은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과 증권계좌 위탁 거래가 가능한 통일주권의 발행은 IPO 전에 진행되는 절차로 인식된다.

쏘카는 2011년 설립됐으며 차량공유사업(쏘카)과 승차공유사업(타다)을 선보였다. 그러나 타다가 택시업계의 반발로 승차공유 서비스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인 '패스포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구독 건수를 늘려나갔고 작년 3분기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지난해 SG프라이빗에쿼티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으며 1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 연간 IPO 공모금액 30조 예상 

이처럼 올해에도 대어들의 상장 러시가 이어지며 IPO 시장은 계속해서 뜨거운 열기를 띨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올 한해 IPO 공모금액이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수립된 20조원의 역대 최대 기록보다 10조원 가량 많은 규모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지난해 코스피 IPO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 수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8조8000억원(2010년)을 넘어섰다. 코스닥 IPO 공모금액 역시 3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또한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역시 IPO 시장의 활황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12월 27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4조4712억원으로 연초(68조원) 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6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공모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경험이 누적되면서 시장에선 공모기업과 주관사들이 신중하게 적정 몸값을 책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기대 IPO 기업이었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의 시가 형성 후 상한가로 거래 마감) 실패 사례가 속출한 바 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