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은 프로모션 유지…"사장님들과 동반성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쿠팡이츠가 2년여 간 적용했던 배달 수수료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요금제를 개편한다. 기존 체계와 비교하면 음식점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소폭 낮아지지만 프로모션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30일 쿠팡이츠는 오는 2월 3일부터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비수도권은 프로모션을 유지한다.
쿠팡이츠 맞춤형 요금제 안내 [사진=쿠팡이츠 홈페이지 갈무리] |
쿠팡이츠의 정상 주문중개 수수료는 15%, 배달비는 주문 건당 6000원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수료와 배달비가 과도하다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중개수수료 건당 1000원, 배달비 5000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중개수수료 9.8%, 배달비 5400원을 적용한다. 또 ▲수수료 일반형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 4가지 수수료 체계를 구분하고 입점 업체들이 판매 단가와 배달 건수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입점업체 부담은 현재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만원짜리 치킨을 배달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는 중개수수료 9.8%, 결제수수료 3%, 배달비 5400원을 적용해 7960원을 내야 한다. 수수료가 약 30% 인상되는 셈이다.
쿠팡이츠는 "사장님들과 동반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비용 부담이 늘어난 소상공인업계의 불만은 거세질 전망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