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상현(39·동아제약)에게 2021년은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한 한 해였다.
새해 목표를 밝힌 박상현. [사진= KPGA] |
먼저 뿌듯함이다. 박상현은 2021 시즌 총 17개 대회에 참가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2승(국내 10승, 일본투어 2승)째를 쌓았다.
2018년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약 3년만에 다승에 성공했으며 역대 최초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상현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4위(4억9988만976원)에 자리했다.
또한 우승 2회 포함 톱10에 9차례나 들며 '톱10 피니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상현이 KPGA 코리안투어 '캔버시X도매꾹 톱10 피니시' 부문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6회) 이후 두 번째다.
박상현은 "17개 대회 중 9개 대회서 톱10에 진입했다는 것은 '꾸준함'을 증명했다는 의미다. '꾸준함'이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쉬움도 남았다.
지난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서 공동 8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고 준우승을 거둔 김주형에게 5.54포인트 차로 '제네시스 대상'을 내주고 말았다.
박상현은 "당시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면 제네시스 포인트를 더 얻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 1타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그래도 2018년 이후 3년만에 국내서 우승을 했고 다승까지 달성해 보람찬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 국내와 일본투어 무대를 병행할 것 같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와 상금 규모가 큰 대회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아지고 실력도 좋아진 만큼 체력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