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과 달라진 북한식 영도 예우인 듯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38번째 생일을 맞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올해도 별다른 보도를 내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에서 김 위원장의 생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생일을 공식적으로 기념하지 않고 있으며 달력에도 특별한 표기를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을 맞으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성대히 개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개막식에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1.10.12 oneway@newspim.com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
이날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7∼3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해 전날 평안남도·황해북도·자강도·강원도·함경북도·남포시에서 궐기 대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김 위원장과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콩고민주공화국의 공산당 총비서가 그를 '탁월한 영도자'라고 칭하며 '특출난 영도 실력'을 추켜세운 담화를 소개했는데, 이는 지난 3일 발표한 내용이어서 김 위원장의 생일과는 무관한 셈이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은 각각 태양절(4월 15일)과 광명성절(2월 16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나 김 위원장의 생일은 기념하지 않고 그동안 특별한 언급 없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8일 조선중앙통신이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프로농구 선수의 방북 사실을 전하면서 "원수님(김정은)의 탄생일을 맞으며 북한에 왔다"고 전해 김 위원장의 생일이 처음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생일을 의식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생일은 제8차 당대회 기간 중이었고, 2019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받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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