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검출 비중 빠르게 증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에 처음 들어오는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입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재택치료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경증 및 중등증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들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1.12 yooksa@newspim.com |
앞서 정부는 화이자사가 개발한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2만1000명분의 치료제가 13일 우선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전 장관은 "전문 의약품 유통업체를 활용해 전국 전담 약국 280개소와 91개 생활치료센터에 신속 배송할 것"이라며 "중증 진행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투약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택치료 중심의 안정적 의료 대응체계 운영에 집중하겠다"며 "재택치료키트가 지연 없이 신속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민간택배회사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검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마지막 주 검출 비중은 4%였지만, 지난주 12.5%로 8.5%p 급등했다.
전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방역·의료·치료 등 각 분야별 대응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해 금요일 구체적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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