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업체와 공급계약
배터리 핵심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라이온타운(Liontown)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리튬 정광 70만t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 정광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이 원재료로, 이번에 확보된 양은 수산화리튬 1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를 통해 한번 충전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25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리튬 광산 [사진=블룸버그] |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호주는 전세계 리튬 매장량은 2위 국가로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의 리튬 정광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산화리튬은 중국에서 83.5%를 수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ESG관점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원재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ESG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