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소방당국이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사흘만에 첫 야간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께 201동 건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매몰자 탐색 장비인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생사 여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잔해가 워낙 많이 쌓여 있어 접근을 할수 없는 상황으로 소방당국은 철선과 콘크리트 등을 치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동원될 중장비의 진입로 확보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1.13 kh10890@newspim.com |
소방당국은 콘크리트 더미를 들어낼 수 있는 장비투입을 위해 야간에도 진입로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안전상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도 발견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리면서도 소방대원을 희생하면서 수색을 원하진 않는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 대표 안정호 씨는 "내 가족 살자고 남의 가족이 희생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소방대원 매뉴얼대로 안전하게 구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형 크레인이 투입돼 구조물 보강과 붕괴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진행된다.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기 위한 1200t급 대형 크레인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사고 현장에 반입되기 시작해 다음날 오후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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