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컨소시엄에 사업협약 해지 통보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기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또 다시 위기에 놓였다.
19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대구은행컨소시엄에 현덕지구 개발사업 사업협약 해지와 관련해 지난 12일과 18일 각각 통보했다고 밝혔다.
평택 현덕지구 위치도 [사진=경기자유경제구역청] 2022.01.19 krg0404@newspim.com |
이번 해지통보는 대구은행컨소시엄 측이 2차 사업협약이행 보증서(60억 원) 납부 등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 직위에서도 선정 자체를 취소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경기경제자유구역청)는 앞서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2020년 12월 대구은행 등 7개 법인이 참여한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2021년 2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평택도시공사가 대구은행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협약 이행 보증금 129억 원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받기로 하고 이중 1차 보증서(69억 원)를 받고 사업추진 법인(PFV) 설립을 위해 주주협약 체결 협상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구은행컨소시엄 측이 지난해 2월 사업협약 당시 주요 내용인 '2021년 상·하반기 보상계획 공고 및 보상협의 개시' 및 '2차 사업협약이행 보증서(60억 원) 납부(2021년 말)' 조건을 끝내 지키지 못하자 해지 통보를 하게 됐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공공부문 두 기관의 사업협약 해지 문서가 접수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취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덕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평택시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원에 231만 6천㎡ 규모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30%+1주)와 평택도시공사(20%)가 참여해 민간사업자(50%-1주)와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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