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재난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재난정보 전달 서비스가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도는 오는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청각장애인 맞춤형 재난안전문자 수어영상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도가 제공하는 긴급재난정보서비스는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SMS(단문문자메시지)와 SNS 메신저서비스를 통해 신청인에게 발송되고 있으나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청 2022.01.24 mmspress@newspim.com |
이에 도는 도내 청각장애인을 비롯해 정보취약계층에게 재난안전문자를 수어영상과 함께 제공해 재난안전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효율적인 재난안전문자 수어영상 제공을 위해 관계부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보관실이 영상제작을 맡고 재난대응과는 긴급재난 발생시 안내문자와 수어영상 송출을 담당한다.
또한 양 행정시와 읍·면·동사무소에서는 재난안전정보 수어영상 수신 동의서를 신청받는다.
수어영상은 해일, 대설, 한파, 미세먼지, 지진, 풍랑·강풍, 폭염, 호우 등 자연재난 8종으로 재난상황발생시 재난안전문자와 함께 3월부터 동시 발송된다.
이번 8종을 시작으로 사회재난 35종을 추가 제작하는 등 재난안전 문자 수어영상 제공 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는 "누구나 각종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하고, 재난정보에서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서비스가 재난안전정보 사각지대를 없애어 재난 취약계층의 긴급 통보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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