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전략 발표…개인 방역 강화 호소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 저지를 위한 대응 전략을 25일 발표했다.
현재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2430여명 수준으로 이어져 오던 확진자 수가 올해 1월에는 4240여명을 넘어 일일 3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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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코로나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설명하며 시민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2022.01.25 krg0404@newspim.com |
더욱이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율을 감안할 경우 2월에는 전국적으로 1만5000명, 평택시는 지금 보다 두배에 가까운 일일 500~6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평택시가 밝힌 대응 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의사회, 감염병 자문 교수단 등으로 구성된 평택시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운영중인 감염병 거점 전담병원 1개소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개소, 재택 치료 외래진료센터 1개소 외에도 관내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특성을 고려해 무경상, 경증 확진자 치료를 위해 2000명의 채택치료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 전남, 안성과 함께 시범실시 예정인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면밀히 구축하기 위해 사전 예행연습과 함께 군인력을 긴급 투입하기로 하고 역학조사의 우선 순위를 정해 전파 우려와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위주로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재 운영중인 재택치료 및 자가격리 T/F팀 인력을 보강하고 모니터닝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청 대회의실을 사무실 운영하는 한편 3차 백신접종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최근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우리시는 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특히 확진자가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지역 사회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는 텔타변이의 비해 2~3배 전파력은 높지만 중증화와 치명률이 낮기 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대응체계를 갖고 대응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도 마스크 쓰기, 백신접종 등 개인 방역수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