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②이준석 "김건희 만나보니 진지해…尹 지원 활동 문제없어"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06:20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4:46

"金, 2~3번 만나…표현 하나도 신경 많이 써"
"전문성 봉사는 인위적…통상처럼 행동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대해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관계에 들어가기 전까지 굉장히 사람에게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지금까지 2~3번 정도 후보의 배우자를 만났다"며 "본인이 표현 하나를 쓰더라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게 티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국회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와 오래 전부터 친한 분들은 편하게 말씀을 하신다. 또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다짜고짜 편하게 대하시기도 한다"며 "후보의 배우자는 원래 직업이 전시 기획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연배가 있거나, 지위가 있는 분들과 비즈니스를 하지 않았겠나. 사람을 만났을 때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요점도 없고, 굉장히 진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01.24 kilroy023@newspim.com

김씨는 대선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으며, 윤 후보의 장모 최모 씨도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에 있다. 아울러 허위 경력 논란까지 휩싸이며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면서도 "남편에서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김씨는 연신 고개를 숙였고, 기자회견도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김씨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일체 거부한 채 차량에 탑승, 당사를 떠났다.

그러나 최근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녹취록에서는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이라고 부르는 등 현재까지 공개된 모습과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당시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김씨는 선거캠프 운용과 더불어 경선 및 선대위 과정,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쥴리' 등 본인의 의혹, 미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등 다양한 현안을 이 기자와 논의했다.

국민의힘 선대본은 당초 해당 녹취록이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반대로 김씨의 팬카페 회원 수는 급증했고, '원더건희' 등 포스터까지 공개되면서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 대표는 해당 녹취록에 대해 "아직 김씨가 저를 이명수 기자만큼 편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녹취록을) 보고 이명수 기자라는 분을 굉장히 편하게 생각할 정도로 깊은 소통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의 배우자가 통상적인 배우자로서 지원 활동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씨의 공개 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만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요소는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알기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후보의 배우자가 봉사활동 성격의 일을 한다고 하는데, 본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봉사를 하는 것들은 다소 인위적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며 "통상적으로 후보의 배우자들이 하는 행동 정도로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