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무 불이행 교통사고 '절반' 넘어
지난해 설명절 주택화재 사고 121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평소보다 21.3% 더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교통사고와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2020년 설 명절 전후 발생한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734건으로 하루평균(599건)보다 1.2배 많았다.
/제공=행정안전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1.26 wideopen@newspim.com |
특히 명절에는 대중교통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400여건으로 평소보다 줄었지만, 인명피해는 21.3%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DMB 시청 등의 안전의무 불이행에 의한 교통사고는 총 4948건으로 전체 사고의 56%를 차지했다. 신호위반은 1110건(12.6%), 안전거리 미확보는 791건(8.9%) 등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높았다. 최근 5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평균 8.4%였지만, 설 연휴 기간에 12.2%가 발생했다.
한편 2017년~2021년 설 명절 발생 주택화재는 총 598건이었다. 주택화재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 됐던 지난해 설명절 주택화재 사고는 121건으로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주택화재 2건 중 1건은 음식 조리 중이나 화원방치 등의 부주의(55.4%, 총 598건 중 331건),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은 20.1%(120건),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은 8.5%(51건) 순이었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소중한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는 명절이 불의의 안타까운 사고로 얼룩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안전 수칙을 더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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