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멸문지화, 앞으로 그런 가족 몇 명 생길지"
"이재명,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굉장히 발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김건희가 하는 말을 보면 선거에서 지고 나면 어떤 나라가 될지 짐작이 간다. 끔찍하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유튜브 '이재명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세에 대해 "초박빙이라 조마조마하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지면 큰 일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leehs@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씨의 말에 묻어나오는 표현들이 있잖아요. 끔찍하다"라며 "앞으로 조국 같은 가족이 몇 명이 생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조국이 멸문지화가 됐는데 그런 느낌을 시민들이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첫 인상에 대해서는 "성남시장을 할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땐 그렇게 깊은 인상을 못 받았다"라며 "그런데 나중에 경기지사할 때 만났는데 '굉장히 발전했구나, 유시민 이사장이 말한 것처럼 발전도상인이라는 것이 사실이구나' 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후보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완전히 갖췄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요즘에 하는 것을 보면 참 잘한다. 정책도 잘 알고 국민들 마음 읽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선거는 어차피 진영 싸움으로 51대 49로 치러지는 선거라서 한 표라도 일찍부터 모아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이재명 후보의 부족한 점을 무엇으로 채워줄 수 있을까 해서 크게 보는 수준의 칼럼을 써주는 것이 어떤가 생각한다"고 향후 선거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