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오는 2025년 개관 예정인 향토유물박물관에 소장할 가치가 있는 유물을 구입한다고 공고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구입하는 유물은 구 연기군을 포함해 세종시의 역사를 간직한 유물로 향토유물박물관의 전시·연구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 조감도.[사진=세종시] 2021.06.22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 향토유물박물관은 고운뜰 근린공원 내에 총 24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9940㎡(약 3000평) 규모로 지어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시가 이번에 우선 구입할 유물은 시와 관련된 세거 성씨와 인물, 고문서·고지도, 교육·교통·산업 및 행정의 변화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와 사진 등이다.
시는 또 문무 사대부 및 규방 생활, 관혼상제, 신앙 관련 유물 등 근현대까지 유물의 시대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물 매도 신청은 시의 홈페이지에 있는 서식을 작성해 다음달 23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유물 소장자나 문화재매매업 허가를 받은 개인이나 법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소유나 취득 경로가 불분명한 유물이나 불법문화재는 접수·구입에서 제외된다.
시는 매도 신청 유물에 대한 적격성 등을 평가해 유물접수 여부를 결정하고 유물감정위원회의 감정을 거쳐 구입 여부와 가격을 평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구입한 '남이웅(南以雄)' 유물과 '연성지(燕城誌)'를 시지정문화재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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