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간격 1·2차 접종…3개월 후 3차접종
340만 미접종자 권장…21일부터 일반예약
의학적인 사유 있으면 교차접종 허용 방침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14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예방접종 계획이 발표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존 백신의 이상반응을 우려해온 18세 이상 미접종자 340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 접종은 18세 이상 성인 중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먼저 이뤄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이 백신은 지난 9일 초도물량이 출고됐으며 냉장보관(2~8℃)이 가능해 보관·수송이 편리한 장점을 지녔다.
[서울=뉴스핌]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서 다섯번재)이 9일 오전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열린 위탁 생산되는 노바백스 백신 첫 출하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안재용 SKBS 대표이사, 김훈 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하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자체 관계자등이 참석했다.[사진=보건복지부] 2022.02.09 photo@newspim.com |
우선 접종자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며 접종일은 다음달 7일부터 선택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마쳐야 기초 접종이 끝나며 2차 접종 3개월 후 3차 접종을 한다. 사전예약 접종·당일 접종이 모두 가능하다.
의학적 사유가 있을 경우 교차접종도 허용된다. 1차 혹은 2차 접종까지 다른 백신으로 맞았더라도 2·3차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접종 가능하다. 기존 백신 접종으로 이상반응을 겪어 접종을 꺼려하는 이들을 배려한 조치다. 다만 이 경우 의료기관에 당일 예약, 의사판단을 받아야한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마쳤을 경우에는 3개월 뒤 받을 3차 접종은 노바백스 백신을 원칙으로 했다. 3차 접종만큼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겠다고 할 경우 허용하기는 하지만 사전 예약은 불가능하고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 받아 허가됐고 국민들에게 친숙한 제조방식으로 개발된 만큼 기존 미접종자들의 접종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영국·미국에서 수행된 노바백스 백신 3상 임상시험 평가에서는 90% 내외의 감염 예방과 100%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있었다.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도 1% 이하로 나타났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