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경계와 여성 소외 문제를 실험적이고 대담하게 다룬 2편의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개최된다.
14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3시 예술극장 극장1에서 '이 곳에 새는 없다'와 '고요한 목소리' 등 두 편의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국경과 분열', '여성 소외문제'를 주제로 연구, 창작 및 작업 개발을 거쳐 이번 공연을 발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사진=뉴스핌DB] 2019.11.18 starzooboo@newspim.com |
이란 출신의 프랑스인 메디 파라즈푸어가 연출한 '이 곳에 새는 없다'는 경계·국경과 관련한 고민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자신과 타인의 소유를 나누는 경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분리하는 경계 등 우리 사회 속에 이뤄지는 다양한 경계가 야기하는 제한, 억압, 폭력 등을 영상과 몸짓으로 들여다본다.
이탈리아의 빌로우라 인터컬처럴 아트 콜렉티브는 '고요한 목소리'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매춘, 인신매매 등 민감한 사회적 주제를 춤과 영상, 소리 예술 등으로 접근한다.
한국의 피해 여성들, 사회 복지사, 인권 운동가의 증언을 기반으로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감추려 하는 성매매 문제와 착취 뒤에 가려진 여성들을 집중 조명해 숨겨진 목소리들을 무대 위에 펼쳐 놓는 작업을 보여준다.
두 작품 공연시간은 각각 50분이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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