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51조 추가 투자유치
일자리 21만개 창출 목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9개 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에너지, 첨단기술·부품, 물류, 휴양·관광 등 신산업·지식서비스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사업체 6600개를 추가 유치하고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개 경자구역청은 경자구역을 신산업·지식서비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12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
9개 경자구역청은 발전계획 추진을 통해 2031년까지 국내외 추가 투자유치 51조원(누적 91조원), 입주 사업체 6600개 추가 유치(누적 1만3000개), 일자리 21만개 창출(누적 38만명) 등 발전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별 발전비전 및 발전목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2.14 fedor01@newspim.com |
이를 위해 각 경자구역청은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첨단기술을 연계한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등 핵심전략산업을 차별화해 특화·육성한다는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신규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가 단위지구 후보지를 검토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공공·기업지원시설 확충,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맞춤형 기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인천·충북·대구경북 경자구역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신약 개발, 첨단스마트 의료기기 제조 등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고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충북·광양만 경자구역은 친환경자동차, 드론, 스마트선박 등과 핵심부품, 인공지능(AI) 융합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한다.
울산·광주·동해안은 수소·저탄소에너지, 스마트에너지와 관련된 부품의 제조와 활용으로 탄소중립 지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부산진해·대구경북·광주 경자구역은 AI·정보통신기술(ICT)·로봇기술과 첨단소재·부품·장비 연계를 통해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인천과 부산진해는 세계적인 공항·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물류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MRO 등 신산업을 연계한 동북아 물류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과 동해안 경자구역은 초대형 복합리조트 조성과 컨텐츠 차별화 등을 통한 세계적인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경자구역청의 발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자구역별 추가개발 수요에 대해서는 핵심전략산업 투자 목적의 실수요 중심으로 수시로 검토한다.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경자구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지원과 맞춤형 기업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종욱 산업부 경자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 수립으로 혁신성장의 청사진이 제시됐고 경자구역 2.0 혁신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며 "경자구역이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