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가사 논란
안, "해석은 듣는 이의 몫"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부인 김건희씨를 상징하는 듯한 신곡을 발표한 가수 안치환에 "인신공격과 여성 혐오를 일삼는 노래"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유명 가수가 아내를 겨냥한 노래를 발매했다"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미안하다. 외모 평가까지 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법구현 등'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2.14 leehs@newspim.com |
지난 12일 발매된 안씨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는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또한 가사에 '거니'라는 단어가 반복 사용된다. 이를 두고 김씨를 지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마이클 잭슨은 지구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이었다. 그럼에도 호사가들에 의해 수많은 억측과 음해에 시달리며 불행한 시간을 겪었다"며 "정치 공세에 위대한 뮤지션이 소환된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씨는 이날 유튜브 '안치환TV' 커뮤니티에서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며 "곡해하지는 말아달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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