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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크라 사태 중립 태도..."전쟁 부추기면 안돼"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4:07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14:07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사실상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58회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냉전은 오래전 종식됐고 나토는 냉전 시대 산물인 만큼 시기와 형세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며 "나토가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지 유럽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동·서양의 교량이 돼야지 대국 대립의 최전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안보에 대해 각국은 자신의 우려를 제시할 수 있고 그 중 러시아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는 존중되고 주목받아야 한다"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행동과 영토 침범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했다.

왕 부장은 "각 국가의 주권, 독립, 영토의 완전성은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자 유엔헌장의 취지이고 중국이 일관되게 주장하는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新)민스크 협정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라며 "각 측은 책임감을 가지고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지 긴장을 고조시키고 공포를 조장하거나 전쟁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민스크 협정이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한 자국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체결한 평화 협정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 = 중국 외교부]

왕 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강대국의 모범을 촉구하며 중국과 유럽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좋아지려면 강대국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강대국이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며 유엔헌장의 취지를 실현해 세계 평화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중국은 지금까지 120여 개 국가와 국제 조직에 21억 개의 백신을 제공했고 글로벌 기후, 환경, 보건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등 자신의 국제적 책임과 의무를 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세계가 좋아지려면 중국과 유럽이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국과 유럽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확고히 하여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유럽은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면서 관계 발전을 위한 더 많은 잠재력을 발굴하여 건전한 발전 방향을 습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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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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