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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 언급…與 "억지" vs 野 "李, 거짓말"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0:59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1:04

송영길 "범죄자 이야기라더니, 이재명 게이트 언급"
김기현 "野 후보 죽이려고 혈안, 깨끗해 못 찾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야가 전날 있었던 대선주자 첫 법정 TV토론에서 이슈가 된 김만배 녹취록의 '이재명 게이트'를 놓고 거센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21일 TV토론에서 대장동 논란에 대해 맞붙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와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정리한 패널을 꺼내며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등의 녹취록을 그대로 읽었다.

윤 후보는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가까운 측근이고 저는 10년 동안 본 적도 없고 정영학은 알지 못한다"라며 "제가 듣기로는 끝부분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반박했고, 이 후보는 "정영학 그 사람들은 본 적이 없다.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있다는 것이) 허위사실이면 후보를 사퇴하겠나"라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2.02.22 honghg0920@newspim.com

그러나 김만배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언급은 있었다. 국민의힘은 토론 이후 논평을 통해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가 지난 2020년 10월 26일 나눈 대화 녹취록이라며 "(...)했으니까 망정이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는 김씨의 언급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이 발언의 사흘 전인 10월 23일 이재명 후보는 2년을 끌어온 선거법 재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대위는 "이재명 게이트는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을 지칭하는 말이었고, 당시 이 후보는 무죄 확정으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제기된 ''이재명 게이트'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며 "윤석열 후보의 '이재명 게이트' 주장은 자신에게 불리한 녹취록이 나오자 상황을 모면하려 억지로 꿰맞춘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다.

토론 이후에도 여야는 이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의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고 이정소 서울 중앙지검장이 확인했음에도 야당은 이재명 후보라고 하고 있다"라며 "이 후보가 녹취록 내용을 질문하니 '범죄자의 발언을 가지고 그러냐'고 하는데 그 범죄자들의 이야기로 이재명 게이트라고 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후보야말로 거짓말 했더라"라며 "어제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안 나온다고 거짓말 하던데 이재명 후보가 빨리 사퇴해야 할 것 같다"고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퇴하라니까 진짜 사퇴하는 줄 알았냐고 또 그렇게 말할 것 같은데"라며 "경찰, 검찰, 공수처가 야당 후보 죽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데 그래도 못 죽였다. 지금도 끝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깨끗하니까 죽일 이슈를 하나도 못 찾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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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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