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유세 "100일 안에 확실히 바꾼다"
정세균 동행 지원 눈길 "尹, MB·朴 이은 후보"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당선시 인수위에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22일 경기도 부천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100일 안에 확실히 바꿔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나라를 확실히 만들어놓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누구는 RE100(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제 그것을 하지 않으면 수출이 안된다"라며 "인프라 구축과 기업 활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경제를 살리겠나"라고 지적했다.
[부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0대 대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부천역 광장에서 '경기도를 넘어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부천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2.22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래에 더 나은 삶, 제대로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려면 리더가 경제에 유능하고 통찰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는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라며 "우리가 선거 때에는 잠시 싸워도 진영을 가르지 않고 좋은 인재와 정책을 써야 한다. 세력도 뜻이 같으면 영역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 국민에게 검증받는 연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보복이나 하고 '너 국물도 없어, 죽어봐라' 이렇게 정치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나"라며 "전쟁을 촉발하거나 위기를 고조시키면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한국 주가가 떨어지고 나라가 망할 수 있다. 평화를 지켜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함께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유세에서 "윤 후보의 공약 중 4대강 사업을 승계하겠다는 공약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라며 "4대강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것이다. 수십조 쓰면서 환경 파괴되고 국민들이 가슴 앓이를 했다. 이를 환경 친화적으로 했는데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의 주요 정책을 다 뒤집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사드 배치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는데 윤 후보는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윤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승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이는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 가서는 안될 길"이라며 "대통령이 유능한 사람이 들어와야 코로나를 극복하고 민생 위기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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