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발트해 연안 국가로 추가적인 군대와 장비의 이동을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에 따르면 이는 유럽 내 병력 재배치 계획에 따른 것으로 미국 본토에서 신규 병력이 투입된 것은 아니다.
이 관리는 "동맹국을 안심시키고 나토 회원국에 대한 잠재적인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 배치돼 있던 F-35 전투기 4대가 발트해 연안으로 재배치되고 나머지 4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남동부 측면 지역에 재배치된다.
독일에 배치돼 있던 아파치 헬기 20대는 발트해 연안 국가들로 이동할 예정이며, 그리스에 배치돼 있던 아파치 헬기 12대는 폴란드로 이동한다.
또 보병 위주 기동부대를 구성하는 약 800명의 병력이 이탈리아에서 발트해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병력 재배치는 이번 주 후반 이뤄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이러한 조치들은 전적으로 우리 측의 방어적인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병사에 유탄발사기 발사 훈련을 시키고 있는 미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