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고령.경산.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15m~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대형산불위험예보가 발령과 함께 25일 오후 6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2월 마지막 주말인 26일 경북권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오후 3시 16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18-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산불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15대와 산불진화대원 77명(산불공중진화대원 등 63, 소방 14)을 긴급 투입해 확산 차단과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5.1m/s의 서북서풍이 불고 있다.
2월 마지막 주말인 26일 경북권에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9분쯤 상주시 개운동 152-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0.1ha 가량을 태우고 1시간 15분 만에 진화됐다.[사진=산림청] 2022.02.26 nulcheon@newspim.com |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25분쯤 고령군 대가야읍 내곡리의 한 야산 인근과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 산 428 일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이들 두 곳 화재 현장에 진화헬기 6대와 산불진화대원 99명을 긴급 투입해 각각 화재 발생 1시간 10분, 1시간 40여분만에 진화를 마무리해 대형 산불 확산을 차단했다.
또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9분쯤 상주시 개운동 152-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0.1ha 가량을 태우고 1시간 15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대, 산불진화대원 108명(산불특수진화대 등 78, 소방 30)을 신속 투입해 산불 발생 1시간15분만인 이날 오후 2시 2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해당 산불현장 인근에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산림당국은 진화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인명과 시설물 피해없이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이들 산불 현장에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 정확한 발생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삼섭 산림보호국장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림 인근에서 농산물과 쓰레기 소각행위와 산에 들어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금지 등 인화물질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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