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26일 오후 3시 16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 18-2 일원에서 빌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가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문경시는 이날 오후 6시37분쯤 재난문자 등을 통해 "문경읍 평천리 산불이 확산 우려가 된다"며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경북 문경 산불 확산 예측도[사진=산림청] 2022.02.26 nulcheon@newspim.com |
대구와 경북권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현장에는 현재 5.1m/s의 서북서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과 문경시는 이날 오후 4시 50분을 기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15대(산림 12, 경북소방 3)와 산불진화대원 77명(산불공중진화대원 등 63, 소방 14), 문경시 산불진화대, 공직자 등을 긴급 투입해 확산 차단과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산불 발생 지역은 백두대간이 지나는 남동사면에 위치하고 인근에는 문경새재와 하늘재, 성덕도 본원이 위치해 있어 산림당국은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 동원해 조기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산불이 서북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문경읍 갈평출장소 방향으로 확산중에 있다"며 "문경 지역주민들은 산림당국과 문경시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