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르키프의 가스관을 폭파했고, 수도 키예프 인근 바실키프에서는 유류 터미널(oil terminal)이 공격받아 화염에 휩싸였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하르키프에 있는 가스관을 폭파시켰다고 알렸다.
당국은 이번 폭발이 "환경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젖은 천이나 거즈로 창문 틈을 막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고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 검찰총장은 현재 하르키프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러시아군은 아직 이곳을 점령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가스관 폭발로 해외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알렸다. 우크라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길목' 국가다.
CNN은 러시아군이 하르키프의 한 아파트 건물에 포격하면서 민간인 여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30km 떨어진 바실키프에서는 유류 터미널이 공격을 받아 불이 났다.
나탈리아 발라시노비치 바실키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화재 영상을 공유하며 "적은 모든 것을 파괴하길 원한다"고 규탄했다.
[도네츠크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 위치한 도네츠크 지역에 한 군인이 26일(현지시간) 거리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2022.02.27.wodemay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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