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직진하는 모습 닮아"
"역사와 국민 위해 선굵은 결심 부탁"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윤석열 후보는 진심으로 안 후보님께 손을 내밀고 있다"며 단일화에 대한 재고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향한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님의 뜻이 결코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01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지금 철석 연대를 이루자는 뜻까지는 일치했지만, 단일화 협상의 과정이 아쉽다. 안 후보님의 취지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안 후보님도 정치 10년의 경륜을 쌓아오시면서, 정치가 끊임없는 타협과 균형의 여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셨을 것. 그러한 타협과 균형으로 한국 정치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인물들이 '3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님은, 독자 능력으로 20석 이상을 만들어낸 정치 9단은 역사상 3김과 안 후보님뿐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3김이 정치 9단으로 평가받는 진짜 이유는 그들의 선 굵은 정치력에 있다"며 "중대한 정치적 변곡점마다 DJP 연합 등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결단을 과감하게 해내는 감동적 모습으로, 3김은 정치9단으로 인정받아 역사에 남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님 사이에서 과거 3김이 보여주었던 정치력 이상의 단호한 모습을 기대한다"며 "단순하리만큼 직진인 윤 후보의 모습은 안 후보님과 닮았다"고 했다.
아울러 "안 후보님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시대를 교체하기 위해, 어려운 국민에게 힘이 되기 위해, 그리고 과학경제강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시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안 후보님의 그 목표를 완전히 공감하고, 함께 하고자 한다"며 의사를 전했다.
윤 의원은 당내에서 가장 먼저 단일화 논의를 공개 요구했다. 지난 3일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지지율만 믿고 자강론을 펼칠 만큼 여유로운 대선이 아니다"라며 후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부터는 윤 의원과 이철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 총장, 신재현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고문의 접촉이 이뤄졌다.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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