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친(親)러시아 국가이자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도움을 준 벨라루스가 이르면 28일(현지시간)에 우크라로 직접 군 병력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보 상황에 대해 잘 아는 미국의 한 고위 정보 당국자는 AP통신에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재 우크라에 파병을 검토 중이며, 결정은 러-우크라 회담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러-우크라 회담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오후)에 벨라루스에서 열린다. 이에 해당 당국자도 벨라루스 정부가 회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동안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전 양국 간 연합군사훈련을 했고, 전날에는 우크라 영토를 겨냥한 순항미사일 발사 장소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의 침공을 뒤에서 지원해왔지만 직접적으로 분쟁에 개입하진 않았다.
벨라루스 정부가 러시아에 '연합군' 지원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생각보다 늦어지는 러시아의 수도 키예프 점령에 있다고 해당 당국자는 말했다.
우크라 국민들의 예상치 못한 거센 저항에 러시아군이 신속한 진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벨라루스가 구원투수로 나선다는 설명이다.
[마힐료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벨라루스 마힐료프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이들 앞으로 양국 국기가 세워져 있다. Sergei Sheleg/BelTA/Handout via REUTERS 2022.02.17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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