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에너지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미국을 포함해 30개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SPR) 6천만 달러 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미 미국의 전략 비축유 3천만 배럴 방출을 승인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에너지부는 이어 "우리는 상황이 허용한다면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국제 유가 시장의 충격과 유가 급등을 우려하면서 "여건이 되는 한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다음날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대한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우려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10.8% 폭등하며 배럴당 106.2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7년내 최고치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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