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소곡농기계센터에 지원반 설치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이 닷새째 확산되면서 경북도가 울진군 북면 소곡리 소재 소곡농기계센터에 '동물진료지원반'을 설치하고 산불 발생 현장의 농가와 축산농가 가축과 반려견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경북수의사협회와 협력해 이날부터 동물진료지원반을 울진산불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 둘째날인 5일 오후 1시30분쯤 '울진산불'이 남동쪽으로 향하는 최대풍속 초속 25m의 강풍으로 타고 울진읍 명도리 뒷산을 넘어 울진군의 소재지인 울진읍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울진읍에서 명도리로 이어지는 군도에 화마로 집을 잃은 강아지 한 마리가 화염으로 뒤덮힌 도로를 헤매고 있다.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2022.03.08 nulcheon@newspim.com |
이날 투입된 동물진료지원반은 경북수의사협회 소속 수의사 등 13명으로 10일까지 사흘간 진료활동을 전개한다.
이들은 산불로 피해를 본 가축, 반려동물 등에 대한 무상 진료와 치료 활동을 벌이게 된다.
또 경북도는 긴급지원 예산 2000만원 상당의 긴급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산불피해지역 피해동물(가축) 임상 관찰 등 무상진료 △화상·연기흡입 등 피해가 심각한 농가 동물 치료 △동물용 의약품 및 방역물품 등 지원 △축사 화재 발생으로 인한 스트레스 완하 약제 공급 등이다.
동물진료지원반은 피해가 접수되면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현장 진료 및 가축피해상황 확인 등 지원 활동을 벌인다.
지원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울진에 거주하는 축산농가 및 반려동물 소유자로 8일부터 울진군 축산부서(054-789-6791)에 전화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산농가, 반려동물 소유자는 자율적인 축사시설 점검, 가축 관리, 농장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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