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석열·안철수 회동...安 "국정 전반 논의…인수위원장 이야기 없었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5:27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5:53

11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서 오찬 회동
장제원 "위원장 등 핵심 인선 주말 마무리"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찬 도시락 회동을 갖고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예상됐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대표가 위원장을 직접 맡을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이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은 오는 13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국민이 승리합니다' 부산 거점유세에서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2022.03.08 kilroy023@newspim.com

안 대표는 오찬 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사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과)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원장 자리를 제안하지 않았어도 위원장 세평에 이름을 올리는 데 대해서는 "아직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답했다.

대신 안 대표는 "처음에 단일화 합의를 했을 당시 선거가 끝나고 승리하면 함께 가까운 시간 내 자리를 가지고 국정 전반 현안 방향을 논의하자고 했다. 전날 당선 축하를 드리려 했는데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오늘 같이 도시락 식사를 하면서 지난번 약속했던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정 현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광범위한 전체적 방안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현상, 우리나라가 현재 복원해야할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 경제 데이터 산업을 부분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 교환을 하고 많은 부분 일치를 봤다"고 했다.

인수위 분과는 총 7개 분과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경제, 금융) ▲경제2(산업, 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으로 나눠진다. 또한 관련 법에 따라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취재진과 만나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주말까진 마무리 짓고 다음주에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인수위원의 경우 다다음주 초중반까지 공개를 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이 회동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향후 국정을 이끄는 데 있어서 과학기술, 교육, 코로나19,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해보상 등 시급한 문제의 뼈대에 대해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데이터 산업 플랫폼 정부 구상에 대해 굉장히 많은 말씀 나눴다"고 전했다. 

당장 시급한 인수위원회 인사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인사 문제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감은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구체적인 이름과 명단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 그런 것에 대해 교감하지 않았겠는가. 제가 안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만남에서는 인수위원장직 제안뿐 아니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 합당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당선인은 다음 날 하루 동안은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

장 비서실장은 "내일 하루 쉴 계획"이라면서 "(윤 당선인이) 가열찬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나. 너무 피곤하고 지쳐있어 하루 이틀 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