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5일 오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 주제로 제62주년 3·15의거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네 번째)가 15일 오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제62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03.15 news2349@newspim.com |
기념식에는 주임환 3‧15의거기념사업회장, 오무선 3‧15의거희생자유족회장, 이대희 3‧15의거공로자회장 등 유공자 및 유족, 김부겸 국무총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정근식 진실과화해위원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등 정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부겸 총리는 기념사에서 "시위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온 첫 민주화운동인 3‧15의거에 대해 62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이 시작됐다"며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을 놓은 3‧15의거가 합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와 하병필 권한대행 등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국립 3‧15민주묘지에는 김주열 열사 등 3‧15의거로 희생된 12인의 열사와 부상자 및 공로자들의 묘 49기가 안장돼 있다.
3‧15의거 기념식은 2010년 국가 기념식으로 지정된 후 2011년 제51주년 기념식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진행 중이다. 유적지 순례, 연극공연, 청소년 UCC 공모전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3‧15의거 관련 행사가 함께 열린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으킨 대규모 시위다. 정부는 지난해 7월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제정하고 11월 입법예고를 거쳐 지난 1월 21일 시행했다.
해당 시행령에 근거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3‧15의거 창원사무소가 오동동민원센터에 문을 열고 신청사건의 진상규명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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