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진행 중인 4차 평화협상이 아직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을 내놓으며 평화 회담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레스트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우크라이나 정부 협상 대표단(왼쪽)과 러시아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서 열린 3차 협상에 참석해 있다. 2022.03.08 kckim100@newspim.com |
우크라이나는 협상할 의향은 있지만 러시아에 항복하거나 러시아 측의 최후통첩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혀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회담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평화)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 협상단이 우크라이나 협상단보다 합의점을 찾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줄 만한 국가들이 우크라이나가 이번 협상에서 보다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건설적인 입장을 보이도록 영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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